대기업들의 내년 채용규모가 최근 4년간 가장 컸던 금년보다도 더 늘어나거나 최소한 금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내년도의 취업전망은 여전히 밝을것으로 보인다.21일 재계에 따르면 자동차사업에 본격 진출하게 된 삼성그룹을 비롯해 대우,선경 등 대부분의 그룹은 내년 채용규모를 올해보다 확대하거나 같은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들 기업의 금년 채용규모는 지난 3년간에 비해70~20% 확대됐었다.
특히 다점포화를 급속히 진행하고 있는 유통업계는 인력수요 증가에 따라 내년도 채용인원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올해 4천명 정도를 채용할 삼성그룹은 내년중에 자동차사업을 본격화하기위해 그룹내에서 2천명 가량의 인력을 선발, 삼성중공업으로 이동시킬 계획이어서 내년도 채용인원을 올해보다 대폭 늘릴 것으로 추정된다.지난해보다 36% 늘어난 3천7백50여명을 선발하기 위해 최종 면접을 진행중인현대그룹은 반도체 등 전자분야의 인력을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해 채용규모를 최소한 올해 수준이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자동차, 전자분야의 인력 수요 증가로 93년보다 무려 60%가 늘어난 2천4백명을 선발했던 대우그룹은 내년에도 최소한 2천5백명정도를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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