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수출국이던 한국이 만성적인 약재수입국으로 뒤바뀌면서 우리 고유의약재가 국제시장은 물론 국내에서도 맥을 못추고 있다.23일 보사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87년이래 지금까지 한약재 수출이2천만달러 내외로 제자리 걸음인 반면 수입은 폭발적으로 늘어나 작년 한해동안 1억1천7백여만달러에 이르는 등 같은 기간중 4배로 늘어났다.이처럼 저질의 외국산 한약재가 국내제조 한약품의 주된 원료로 사용되자 보사부와 한의업계는 양약과는 달리 약효에 대한 실험과 검증없이 토양이 다른외국의 값싼 약재를 들여다 쓰는 것은 치료효과를 떨어뜨릴뿐 아니라 한의학의 퇴조마저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약재의 수입의존 실태를 연도별 수입규모를 통해 살펴보면 지난 87년 3천53만달러이던 것이 매년 꾸준히 늘어나 6년후인 작년에는 1억1천7백36만달러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중 국산 한약재의 수출은 △ 87년 1천7백92만달러 △ 88년2천17만달러 △ 89년 2천10만달러 △ 90년 1천9백16만달러 △ 91년 1천8백56만달러 △ 92년 2천3백24만달러 △ 작년 1천8백40만달러 등으로 2천만달러수준에서 매년 제자리 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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