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패션시장개방을 앞두고 대구패션계가 생산과학화 및 품질향상을 통한경쟁력강화를 목표로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기존의 1인1품제작형태를 탈피,지역 패션업체간의 협업체제를 바탕으로 대량생산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겨냥하는 가칭 '봉제과학연구소' 설립에 박차를가하고 있다. 최근 대구시가 2억5천만원의 지원금을 확정한데 이어 지난19~20일에는 대구패션조합(이사장 박정갑)의 관계자 등 10명이 웅가로,준아시다 등 유명브랜드의 옷을 하청받아 만드는 일본 도쿄소재 의상제조업체인고도부키사의 공장을 견학하고 돌아왔다.대구패션조합이 추진하고 있는 '봉제과학연구소'는 의상생산측면에서 현재소규모 디자이너부띤의 공통점인 미싱전문기술자에 의존해 옷제작의 전과정이 이루어지는 재래식 봉제시스템을 경력자와 초보자가 섞인 미니라인(블록시스템)으로 전환시키고 생산시설의 일부를 자동화함으로써 단위시간내 생산량의 증가와 고품질을 기할 수 있는,한마디로 자동화시스템에 의한 일종의협업공장이다.
일본의 고도부키사나 해외의 유명의류제조공장이 그러하듯 여러 브랜드의 패션업체들이 같은 장소에서 옷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같은 패션조합의 자동화시스템 도입추진은 내년부터 밀어닥칠 UR파고나 앞으로의 의류유통시장개방,전문기술인력의 고갈 등 험난한(?) 패션시장의 환경변화에 지역 패션업체들이 살아남는 길을 대량생산과 품질향상,단가절감등 다각도로 모색해야한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되고 있다.
박정갑이사장은 "자동화시스템 공장이 설립되면 대량생산과 단가절감 등으로수출에도 큰 도움을 주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봉제과학연구소는 95년 10월 준공예정인 섬유연구소 빌딩에 들어설 전망이며, 모두 5억4천여만원의 예산중 대구시 지원금외 3억원은 패션조합 회원사의 출자로 충당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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