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협회 대구지부가 경북지부 분리 이전의 정관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협회행정에 혼선을 빚고 있다.88년부터 91년까지 포항·구미·안동지부가 각각 결성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경북지부가 정식으로 출범했는데도 정관은 개정되지 않아 26일 치러진 정기총회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냈다. 총회에서는 임원진 선임과 95년도 주요사업등이 의결됐지만 정족수가 미달된 것으로 밝혀졌다.
정관에 따르면 총회등 각종 회의의 정족수는 재적회원 3분의 2로 규정돼 있는데 이날 총회에는 전체회원 72명중 정족수에 4명이 모자라는 44명(위임 8명 포함)이 참석했다. 또 선거와 회원자격 규정도 애매해 지부장선거를 후보자 등록도 없이 총회 당일 즉석 추천으로 치르는가 하면 회원수도 제대로파악되지 않고 총회에 참석하면서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의 협회행정 부재현상도 보였다. 협회의 파행운영은 91년 젊은 춤꾼들이 만든 대구 춤협회와일부 대학교수들의 협회 외면으로 이어져 왔고 많은 군소단체의 활발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협회 회원은 72명밖에 되지 않는등 협회의 화합을 해치는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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