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이 4개월 보름이나 시간을 끌던 무소속의원 영입지구당에 대한 처분을27일 내렸다. 대구 수성을구를 제외한 4개지구당에 대해서는 입당의원들을위원장 직무대리에 임명키로 의결했다. 윤영탁의원만 빠졌다.바로 대구 경북의 특수한 정서를 그 이유로 대고 있다. 일단 대구 경북에 대해서 신경을 그만큼 쓴다고 하니 지역으로 봐서는 고무적인 일이긴 하다.하지만 그 이전에 이날 결정이 있기까지 민자당의 무원칙 일처리의 문제점은짚고 넘어가야 한다. 머리수 늘리기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무리하게 추진한입당의 무원칙함에 이은 선별적인 조직책임명에 또 하나의 무원칙함이 드러났다는 말이다. 원내 과반수를 훨씬 초과하는 거대 집권여당이 하는 일에 대한 무원칙, 무소신의 문제가 남게 된다는 이야기다.입당당시 윤의원등 5명의 무소속의원은 현 위원장이 멀쩡하게 지키고 있는지구당위원장직을 받는 것을 약속받았다고 한다. 당주변에서는 [민자당이 무소속교섭단체의 성립을 막으려는 의도에서 무리하게 5명을 영입하는것]이라는소문이 나돌았다. [일단 막고 보자]는 발상이었다.
그러나 이들 5인에게 입당당시의 약속인 위원장자리의 정리는 빨리 이뤄지지않았다. 해당 지역구에서는 어정쩡한 상황이 계속됐다. 약속을 믿었던 입당파들의 반발이 있었다. 문정수사무총장은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 말로 다른 문제제기를 막으며 {결행}을 다시 약속했다.
그리고는 이날 4명에게 조직책자리를 주고 대구는 제외시켰다. 다른데는 {정리}해도 문제가 없는데 대구는 지역특성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하겠다고 했다. 한 당직자는 [그같은 약속을 한것은 잘못]이란 말도 했다. 그러면서도[조직강화 차원에서도 대구수성을은 어렵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하지만 이날 대상이 된 원외지구당 가운데는 우수지구당도 포함돼 있다. 조직강화차원이라면 이곳도 제외됐어야 한다. 당의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일수없게 만드는 부분이다. 당의 설명이 명쾌하지 못한 점이기도 하다.그 당직자의 말 그대로라고 하더라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입당시킬 때는 일단 급하니까 잡아 놓고보자는 식이었다가 그 뒤의 일은 또 그때 가서 상황이 달라지면 몇번에 걸친 약속은 내팽개쳐도 된다는 식이다.결국 무소속의원 5인의 영입과 지구당위원장 직무대리 임명을 둘러싸고 일어난 잡음은 결과야 어찌됐든 그 과정은 집권여당의 {이중플레이}를 입증하는계기가 됐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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