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근로의욕 저하'심각

근로의욕 저하와 근로의 질이 최근 한국국제경쟁력 약화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2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내놓은 「주요 경쟁국의 근로행태 비교」 보고서에따르면 근로의욕의 저하는 소득이 올라가면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한국의 경우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주요 경쟁국에 비해 훨씬 빨리 진행되고 있어 국제경쟁력 약화의 큰 요인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지난 85~91년 주요국 제조업의 시간당 임금상승률은 한국이 4.4배,대만이 3.4배, 일본이 2.8배, 싱가포르 2.5배로 한국의 임금인상률이 가장높았던데반해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일본이 2.3배, 대만이 2.0배, 싱가포르가1.8배, 한국이1.65배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한국 근로자의 근로의욕이 크게저하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

또 한국 노동력의 평가순위(BERI 보고서 기준)는 85년의 3위에서 91년 21위,92년 24위로 떨어져 비교대상 47개국 중 하락 속도가 가장 빨랐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런 요인 때문에 한국의 국제경쟁력(IMD 보고서 기준)은 비교대상非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개국 가운데 91년의 3위에서 92년에는 5위, 93년에는 6위,94년에는 7위로 매년 곤두박질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는 그동안에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급격한 임금상승과 노사갈등등 전통적인 원인이 주로 지적돼 왔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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