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명고시학원 "설렁"

공무원지망생이 줄고 있다.정부의 기구축소와 시군통합등으로 공무원 신규채용이 당분간 없거나 소폭일것으로 알려지자 상당수 공무원지망생들은 시험준비를 포기하고 일반 기업체로 진로를 선회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마다 겨울방학 특수를 누렸던 시내 유명 고시학원은 수강생이예년에 비해 20~30%가량 줄어 수강생모집에 고심하고 있다. 학원 관계자들은"지자제 실시를 앞두고 중앙 공무원의 수요가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정부의 공무원 감원조치로 대부분 대졸자들이 시험준비에 돌입하기보다는 정부의 공무원채용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관망하고 있는 상태"로 분석하고 있다.

또 행정직을 준비해온 공무원지망생들도 직종을 바꾸거나 일반기업체 취업으로 진로를 선회하고 있다.

대구시내 유명 ㅈ학원 김은경씨는 "일반 행정직을 준비해온 상당수 수강생들들이 대폭적인 하위직 공무원의 물갈이가 예상되는 세무직으로 직종변경을변경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가에서도 최근 단행된 정부의 부처개편으로 행정고시 신규채용이 크게줄것으로 예상되자 중도포기하는 고시파들이 속출하고 있다. 행정고시를 준비해온 경북대 졸업생 김동욱씨(28)는 "정부부처 고위직 공무원의 대량 감원사태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사법고시로 방향을 바꾸거나 일반 기업체 취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원관계자들은 내년도 공무원취업전망이 수험생들이 우려하는 만큼어둡지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ㅅ고시학원 김경채원장은 국제통상 노동직 우주항공 환경직등의 직종이 신설되는데다 세무직 경찰 소방직 법원직 검찰직 등은 직제개편에서 제외되기때문에 전체 채용규모는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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