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대통령 송년기자간담회 내용

김영삼대통령은 28일 낮 청와대출입기자들과 송년오찬간담회를 갖고 자신의세계화 선언구상 배경을 중심으로 올 한해를 회고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1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향후 국정운영방향이나 민자당의 변화전망등 민감한 정국현안에 대해서는 "그같은 얘기는 신년초공식기자회견에서 충분히 하는게 모양이 더 좋겠다"며 직답을 피했다.김대통령은 세계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세계화의 개념에 대해 "국제화는 국가대 국가의 개념으로 주로 경제적인 예술 체육등 모든 것을 망라하는것"이라고 정리.

김대통령은 이어 올해와 내년의 경제에 대해 "우리 경제의 미래는 희망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뒤 "무엇보다도 일본과 미국에 대한 수출이 10-15%가량늘었는데 우리 경제를 위해서는 개도국보다 선진국을 뚫고 들어가야 한다"고역설.

김대통령은 또 "WTO체제가 출범하면 우리만 개방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전체가 개방하는 것으로 세계와 같이 호흡하는 것"이라며 "세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의 것, 한국적인 것이 있어야 하며 남의 것을 모방해서는 안된다"고강조.

김대통령은 정부조직개편문제에 언급, "시드니에서 세계화구상을 천명했을때이미 정부조직개편을 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었다"고 소개한뒤 "40년만에실로 엄청난 일을 한 것"이라고 자평.

김대통령은 특히 정부조직개편으로 1천명이상이 자리를 떠나게 된데 대해"정부가 뼈를 깎는 아픔을 감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본다"며 "그러나 공직사회를 떠나게 되는 사람에 대해서는 절대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김대통령은 청와대비서실개편과 관련, "대통령중심제에서 청와대가 어디까지나 핵심인만큼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한다는 것을 참모진 인선에 있어 기준중의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

김대통령은 한승수비서실장임명에 대해 "최적임자라고 오래전부터 생각해왔고 아주 잘된 인사라고 모든 사람들이 평가하고 있고 나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시.

그러나 박관용정치특보 임명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말해 여운을 남겼으며 수석실 서열조정에 대해 "서열은 중요한게 아니고 하는일만이 다를뿐 서열이 없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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