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구양수는 {소인의 당은 영속하지 못하고 군자의 결합만이 영속할 수있다}고 붕당의 폐해를 꾸짖었다. 중국역사상 당쟁이 우심하였던 1천년전의송대에 제기된 이 붕당논은 물론 천자독존시대에 나온 것이어서 오늘날 국민중심의 정치체제와는 발상부터가 다른 것이지만 정당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불변의 경구가 되고 있다.정당은 대개 이념정당과 대중정당으로 대별된다.그러나 계급투쟁시대의 특징이던 이념정당은 점차 국민정당으로 탈바꿈해간다. 대중정당은 선거권이 노동자계급으로 확대되면서 발달한 것으로 오늘날세계각국 정당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3대 총선때부터 정당추천제가 실시되었고 63년이후 한동안 무소속출마가 금지되면서 본격적으로 정당정치가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 같다. 그러나 그 계층적 기반이허약하기는 반세기 가까이 지난 오늘에도 마찬가지여서 한사람의 지도자에의해 정당의 흥망이 좌우되는 후진적 횡보를 거듭해왔다. 세계화를 내세운 집권 민자당이 당명과 당헌변경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흔히 이해타산이각기다른 {한지붕 세가족의 보수대연합}으로 특징되는 민자당의 이러한 움직임은 출범때부터 예고된 것이긴 하다. 그러나 그에앞서 1천년전의 {붕당논}이라도 한번 펼쳐보라고 권하고 싶은 것은 {그나물에 그밥}은 되지 않을까하는한갓 염려에서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