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담배공사 일반통행 명령 반발

한국담배인삼공사가 대구시 북구 침산동 521 구연초제조창 원료창고 부지1만4천3백여평에 사원아파트등의 건립을 추진하면서 사전 협의도 없이 최근일부 입주업체의 연내 이전을 일방통고해 집단 반발을 사고 있다.한국열공업등 40여 입주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6일 담배인삼공사측이 북대구등기소등 관공서 예정부지 1천평에 입주해 있는 8개 공장부터 연내에 이전하라고 통보해왔다는 것.그러나 공장을 이전하려면 부지선정과 공장건립등에 최소한 1년 이상이 소요돼 입주업체들은 공사측의 요구를 사실상 수용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입주업체 대표들은 이에따라 이전불가 사정을 공사측에 호소했으나 지난 25일 다시 '무조건 옮기라'는 통보를 받자 긴급대책위를 구성,대구시와 대구시의회등 각계에 진정서를 제출하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입주업체들은 진정서에서 "정부투자기관인 공사가 지역 영세 업체의 사정은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방통행식 이전명령만 계속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또 "대구시가 북대구등기소등 관공서부지를 구하는 대신 이 일대의용도지역을 일반공업용지에서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특혜를 주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특히 관공서 예정부지에 포함된 변압기 시설 이전에는 7천여만원이상의 예산이 소요되고 10여일간의 공사기간 동안 입주업체들은 전기를 공급받지못해 공장가동 중단등 피해가 예상돼 당장 이전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한국담배인삼공사는 원료창고부지에 아파트등의 건립을 추진해 땅장사를 하고 대구시는 이를 방조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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