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존재하는가, 창조주가 있다면 왜 이세상의 온갖 악을 못본체할까. 갖은위선과 교언으로 부와 영화를 누리고 속세의 부귀는 그렇다 치더라도 저 세상에 갈때까지도 악이 선을 이기는 듯한 이 잔인한 모순은 왜 끊임이 없을까.물질문명의 천국이라는 미국에서 한해를 보내며 숱한 회의를 지울 수 없다.[왜 그많은 기독교인들이 선과 사랑을 외치고 있는데도 일반인들은 크리스찬을 우습게 보는 것일까][이세상 젊은이들은 왜 고민을 해야하고 그들에게 내일은 과연 희망이 있는가]
60억 지구인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올해의 인물로선정한 요한 바오로2세 교황이 그의 저서 {희망을 넘어서}에 던진 고뇌이다.사제가 돼 벌써 16년째 가톨릭을 이끌어 온 성인, 그는 한때 암살을 모면하기도 했고 낙태권을 지지하는 클린턴과의 마찰로 불편한 시간도 없지 않았지만, 장장 50만마일(지구의 25바퀴 비행거리)을 여행하며 지구촌 구석 구석을찾아 고뇌하는 인간들에게 십자가의 의미를 전하다 못해 결국 책을 쓴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서민적인 그의 성품답게 {교황이란 무엇하는 사람인가} {왜크리스찬은 사랑을 외치며 남을 미워하는가}라는 솔직한 질문도 던진다.그는 특히 자신의 상징인 {두려워 하지말라}는 말을 이책에서도 누차 강조하고 있다.
악이 이기는 것도 순간이요, 희망에 비해 공포는 더욱 순간이라는 것이다.그는 거의 1천여년전(1054년) 결별한 러시아 정교와 로마가톨릭을 다시 하나로 뭉치려는 희망속에서 새해를 맞으려 한다.
두려워말고 용기와 희망으로 새해를 맞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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