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촌 이주정책 겉돈다

도시영세민 농촌이주정책이 절반이상의 이주민들이 도시로 되돌아간데다 남아있는 세대마저 대부분 생활고에 시달리는등 실패사례가 잦다.예천군의 경우 지난82년부터 8년간에 걸쳐 40세대 1백60명이 농촌이주정착금을 받고 서울 부산 대구등 도시에서 이주해 왔다.그러나 영농경험 부족에 따른 잇단 농사실패로 20여세대 90여명의 이주민들이 농촌을 떠났으며 남은 10세대마저 생활기반을 잡지못해 군의 생활보호지원금등에 의존, 어렵게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시도 지난 89년까지 29세대의 도시영세민이 이주해왔으나 영농실패와 농촌적응이 어려운 13세대 가량이 도시로 돌아가고 권모씨(36.영주시 이산면)등잔여세대 대다수도 자활능력이 없어 행정당국의 구호미등에 의존하고 있다.안동시.영양군지역에도 26세대가 이주, 농촌정착을 시도했으나 정착기한인5년도 넘기지 못한채 대부분 도시로 되돌아갔다.

이같은 원인에 대해 군관계자들은 "이주민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이주비.생활준비금등 임시방편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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