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견된 대혼란이었다. 1일부터 쓰레기종량제가 전면실시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쓰레기더미 속에서 혼란스런 새해를 맞았다. 주택가 골목마다엔 시민들이내다버린 폐가재도구.가전품이 쌓였고 연휴를 잊은 청소차량들이 쉼없이 쓰레기를 날랐지만 역부족이었다. 규격봉투를 사용해 쓰레기를 버린 경우는 찾아 볼수 없었다. 이같은 상황은 대로변보다는 이면도로에서 더욱 심각했다.2일 오후3시쯤 대구시 동구 신암1동 경대정문부근에는 세탁기.의자.장롱등대형쓰레기가 청소차량 2-3대 분량이 넘는 각종 생활쓰레기와 함께 버려져 소방도로를 절반이상 차지하고 있었다.또 2일 오전9시쯤 수성구 수성4가 주택가일대에는 골목모퉁이마다 찬장에서부터 책장 소파 세탁기등 종량제 실시에 앞서 버려진 온갖 폐품이 넘쳐 흘러차량통행에 지장을 줬다.
북구의 경우 평소 하루 2-3회이던 청소차량 운행횟수를 최고 9차례까지 늘렸지만 복현동등 주택가엔 여전히 처리되지 않은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았다.지난 4월부터 종량제를 시범실시해온 남구에서도 연말연시 쓰레기 배출량이30%이상 증가한 가운데 대부분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대형쓰레기의무단방기도 성행해 주택가엔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였다.
달서구도 송현국교 부근 주택가 골목길 곳곳에 쓰레기가 폭 4-5m 높이 2-3m로 무더기를 이뤘으며 보다못한 일부 주민들이 쓰레기를 소각, 잿덩이가 바람에 날리는등 쓰레기로 곤욕을 치렀다. 많은 시민들은 "종량제 실시전에 내버린 쓰레기를 치우지도 않은 상태서 규격봉투를 써야할지 혼란스러웠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시 위생매립장 관리소측은 "지난해 12월26일 이후 하루 평균 입출입 청소차량이 1천4백여대로 평소의 두배"라고 밝히고 "이같은 현상은 연말부터 집중 투기된 쓰레기가 대부분 치워지는 오는 15일 이후에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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