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올림픽 우승 축구대표팀 본격 발진

올림픽축구대표팀이 96애틀랜타올림픽을 향해 발진한다.러시아,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잇단 평가전에서 무패를 거듭한 한국은 3일 영하의 날씨속에서도 대구 공설운동장으로 훈련캠프를 옮겨 조직력정비를 위한2차훈련에 들어갔다.

사우디대표팀과 원정 3차례경기에서 모두 이긴 한국은 1주일동안 조직력을재점검한 뒤 9일 호주로 출발, 14일부터 시드니등 3개도시를 순회하며 열릴95호주 4개국올림픽팀 국제대회에 출전해 덴마크, 일본, 호주와 한차례씩 대결한다.

한국은 호주대회가 끝난 뒤 일시 귀국했다가 27일 홍콩으로 출국, 95홍콩칼스버그컵 국제대회(31일~2월4일)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는 '동유럽 복병' 크로아티아, 홍콩선발, 콜롬비아와 격돌해 오는 4월부터 치러질 아시아지역 1차예선전을 앞두고 예비전력을 테스트한다.또 한국은 2월19일부터 1주일동안 홍콩에서 열릴 '95 다이너스티컵 국제대회에도출전한다.

아나톨리 비쇼베츠감독이 지난해 11월 올림픽대표선수단을 구성한 한국은 우성용 조진호를 포함한 '베스트 11'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모두 6차례의 평가전에서 5승1무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96애틀랜타올림픽 아시아지역 1차예선에서 인도네시아 홍콩과 함께C조에 편성돼 있다.

모두 25개국이 참가하는 1차예선은 8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수위8팀이 2개 그룹으로 나눠 리그를 벌인 뒤 그룹 상위 2팀씩 4개팀이 최종3차예선전을 펼친다.

아시아에 배당된 쿼터가 3장인 만큼 각 그룹의 1~2위팀은 크로스토너먼트로승부를 가려 승리팀이 티켓을 자동 확보하며 남은 한 장은 패자전 승자가 갖게 된다.

한국은 지난 92년 28년만에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진출에 성공했으나 8강진출문턱에서 실패했고 지난 해 미국월드컵에서도 독일 볼리비아 스페인 등 강호의 벽에 부딪혀 아깝게 16강진출이 좌절된 만큼 이번 기회에 무거운 짐들을훌훌 털어내버리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