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희철·양희승 중거리포 작렬 고려대 SBS 완파

고려대가 012배 '94~'95 농구대잔치에서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공동 선두대열에 합류했다.고려대는 2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부 풀리그 경기에서 전희철-현주엽-양희승이 골밑을 굳게 지키고 정재근(16득점)이 부진한 SBS에 83대67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고려대는 전날 건국대를 제압한 상무와 함께 3승 무패를 마크, 공동선두를 이뤘고 한양대도 주전 3명이 5반칙으로 퇴장하는 총력전을 편 한국은행을 78대72로 누르고 2패끝에 첫 승리를 신고했다.

양희승과 전희철의 침착한 중거리슛으로 경기 초반부터 쉽게 리드를 잡은 고려대는 SBS의 3점슛 5개가 잇따라 폭발한 전반 15분께 26대23으로 쫓겼으나속공을 이용한 골밑돌파로 이후 4분동안 내리 10득점, 전반을 40대25로 앞섰다.

후반들어 고려대는 7분여동안 3개의 가로채기를 모두 득점과 연결하고 밀착수비로 실점을 막아 10분30초께 69대36, 33점차로 점수를 벌려 승부를 갈랐다.

한편 을해년 첫날인 1일 열린 경기에서 삼성전자는 노장 김현준(22득점)이앞장서 이끌고 문경은(21득점) 이창수 등이 뒤를 받치며 슛 난조에 빠진 기아자동차를 82대72로 제압, 지난 91년 11월28일 이후 37개월여만에 처음으로기아를 꺾는 기쁨을 누렸다.

기아의 강동희는 이날 14점을 추가, 개인 통산 2천13득점을 기록하며 9번째로 2천점을 돌파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2일 전적

△남자부

고려대 83대67 SBS

(3승) (2승1패)

한양대 78대72 한국은행

(1승2패) (1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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