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여행숨가쁜 골짜기도 허허벌판 돌밭도
냇물은 희희낙락 자(尺)질 않는 처세술에
한겨울 굳은 표정 가슴에도 노랠 품고
이 물 저 물 어우러진 물의 숲 속 돛배 한 척
순풍에 닻 내리고 나침눈에 매달림은
한바다 갈 길 캐고서 어스름마저 꿰뚫는가
가을바람 경작한 새털구름 채마밭에
풍향 잊은 새 몇마리 고즈넉이 선회한다
한세상 고뇌의 텃밭 잡초떨기 쪼으면서
들숨에 달빛 머금고 날숨에 어둠 토하며
파도뿌리 깨물고는 살 부비는 조가비 되어
한밤중 자맥질 하며 샛별 따는 꿈꾼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