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자 대구.경북지부 정기대회 스케치

민자당 대구시및 경북도지부는 2월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7일 경북지역 4개지구당을 시작으로 각 지구당의 위원장을 새로 선출하는 정기대회를 한창 진행중.이번 정기대회는 6월의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다양한 당원사기고양책이 동원될 것이란 예상이 있었으나 지구당마다 {의외로} 차분한분위기속에서 치러지고 있다.

이는 중앙당이 사전 선거열기 유발 비난을 우려해 단출한 행사를 지시했기때문이란 관계자의 설명. 특히 엄격한 통합선거법 탓인지 종전과 달리 참석당원에게 나누어주던 각종 선물이 일체 사라져 {격세지감}.또한 위원장경선 문제가 중앙당에서 논의되고 있지만 정기대회에선 현위원장이 단독 출마, 선출되는 종전행사를 그대로 답습했다.

9일 정기대회를 치른 달성.고령지구당은 이곳 구자춘위원장이 최근 퇴진론이일고 있는 JP의 공화계인 점때문인지, 아니면 달성이 대구시로 편입되게 된이유에선지 경북지역출신들이 한명도 참석을 않아 설왕설래.대신 이날 행사에는 정호용 김해석 김한규의원 등 대구시 출신들이 참석했는데, 구의원은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구 재조정으로 달성과 고령은 분리된다]며 시종 달성군의 대구시 편입이 자신의 업적이라고 주장.

김윤환정무장관은 7일 자신의 지역구인 군위.선산지구당 정기대회 위원장 당선인사에서 [민자당의 재창당 작업과 관련 온갖 억측이 난무하고 있으나 그것은 경쟁력있는 정당을 위한 환골탈태 몸부림일 뿐]이라고 설명.김장관은 이어 자신의 지론인 지구당위원장의 경선론을 주장하고, [지난 연말 개각시 대구 경북출신이 6명이나 입각을 했다. 이는 김대통령의 애정(대구경북에 대한) 이 변함없음을 말해준다. 따라서 이제는 오해할 일도 불신할일도 없다]고 언급.

한편 김장관은 최근의 JP 퇴진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JP를 몰아내려 해서는 곤란하다. 그렇지만 언제까지 그를(대표직에) 두어야하는 데는 의문을갖는 사람이 당내에 많다]고 평소 주장을 되풀이.

민자당 대구시지부 11개 지구당 정기대회가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고 있는가운데 민자당 달서구갑 지구당이 9일 오전10시30분 황제예식장에서 첫번째로지구당 정기대회 및 의정보고회를 개최.

이날 행사에서 정호용 대구시지부 위원장은 김영삼총재의 치사를 통해 [지방화의 성공없이 세계화는 있을 수 없으며, 깨끗한 선거없이 참된 지방화는 기대할 수 없다. 세계화를 위해 법과 제도, 의식과 관행의 일대 혁신이 요청되고 있다]고 강조.

달서구갑 지구당 위원장으로 재선출된 김한규 위원장은 [지방자치와 세계화의 원년인 95년에 당원 모두가 똘똘 뭉쳐 주민속에 파고드는 애당활동으로대구의 달서가 세계의 달서로 뻗어가는 달서 발전의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

예년과 달리 선물이나 금품 제공 등이 없어 선거법위반 단속을 신경 쓴 듯한 이번 행사에는 지구당 정기대회를 앞둔 다른 지구당 당직자들도 참석,눈여겨 보는 모습. 김위원장은 원외지구당 위원장과 시의원의 소개 순서를 바꿔 [소개가 늦었는데 박수를 크게 쳐달라]고 웃어넘기는 등 진행상 미숙한 점이 눈에 띄기도.

이날 행사에는 정호용 대구시지부 위원장과 박세직 구미시 지구당 위원장,유성환 김해석 정창화 이치호 권령식 노재헌 위원장을 비롯, 조경제 김원팔정상록 우정택 최백영 시의원, 양종학 달서구 의장 등 당직자 당원 7백여명이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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