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둑-제12회 전국 아마대왕전 결승 총보

@조5단 감격의 첫우승결승전 치고는 비교적 단조롭고 싱겁게 끝난 한판이다.

흑은 이 바둑에서 단 한번의 초반실수로 판을 그르치고 헤어나지 못하게 되었다.

중요한 판에 명국이 없다고 했듯이 양6단은 우승에 대한 심적 부담때문에 지나치게 몸을 도사렸다. 안전위주로 나가다가 종내는 이렇다할 반격조차 시도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반면 조5단은 평소 호쾌한 성격을 그대로 반상에 표출시켜 대범한 작전과 폭넓은 구상으로 쾌승을 거두었다.

흑29의 침입이 시기상조로 결정적인 패착이 되었다.

실리면에서 앞선 흑은 중앙 백세 삭감이 시급한데도 너무 실리에 집착했다.51까지 비참하게 살아가고 백52를 허용하여 국면의 주도권이 완전히 백에게넘어 갔다.

이후는 백이 일사천리로 중앙을 크게 구축, 손쉽게 승리를 얻었다.아무튼 조5단은 이번에 전국대회 첫우승으로 6단 승단의 기쁨을 안았다.백46-30 흑49-39. 백126-45.

백12집반승.

@내일부터는 제12기 프로대왕전의 기보를 게재합니다.

(강평:하찬석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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