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을 부리던 뉴욕시의 범죄가 지난한해동안 전반적으로 큰 폭의 감소추세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돼 사법당국을 즐겁게 하고 있다.특히 살인과 강도범죄경우 지난 1970년대중반이후 20년만의 최고 감소기록을보였으며 기타 중범죄도 4년연속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시당국이 10일 경찰당국에 보고된 각종범죄자료에 기초, 조사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4년 한해동안의 살인사건은 뉴욕시의 5개 독립구에서 모두 1천5백81건이 발생해 지난93년의 1천9백46건에 비하면 무려 18.8%가 줄었으며 지난90년의 2천2백45건과 비교하면 기록적인 감소추세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강도범죄경우 지난 93년의 8만5천8백83건보다 15.5%가 줄어든 7만2천5백59건을 기록해 살인사건과 함께 지난 70년대중반 당국이 통계를 낸 이후 약20년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현상을 나타냈다고 존 밀러뉴욕경찰대변인이 밝혔다.
이와 함께 강간과 폭행및 절도 그리고 중절도죄, 자동차절도등도 전반적으로줄어든 것으로 기록됐으며 총기에 의한 인명피해범죄도 5천8백61건이 발생해15.3%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뉴욕시의 범죄감소에 대해 루돌프 기울리아니시장은 [이제 뉴욕은 더이상 범죄로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며 뉴욕밖의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이다]라고 자평하며 [뉴욕의 명성은 절대 흔들리지 않고있다]고 기자회견에서 기쁨을 토로했다.
뉴욕시의 이러한 범죄감소추세현상은 전국적인 추세와 맞물리는 것이긴 하지만 뉴욕시당국으로서는 대단히 자랑할 만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한편 범죄전문가들은 감소세의 범죄기록은 단지 보고된 사례를 취합한 것일뿐이며 전체범죄의 약 50%를 차지하는 신고되지 않은 범죄행위는 포함되지않은 것이라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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