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쟁은 두다예프가 이겼다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러.체첸전을 두고 일부 러 언론및 의회의 평가는 두다예프의 승리로 기울고 있다.러 연방평의회(상원) 라마잔 압둘라티포프 부의장은 "체첸과의 전쟁은 체첸인의 독립의식을 새롭게 해준 결과"라고 말했다. 따라서 수도 그로즈니가 곧함락된다해도 장기 게릴라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게 정치분석가들의 시각이다. 또 날로 강화되어가는 체첸국민의 견고한 정신무장하에 현재 러 정부가제1차 필수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무조건 항복} 요구는 체첸입장에선 절대수용을 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당초 시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하기 위해 선포한 {목표점선별공격}이라는 계획은 쌍방 전투가 가열화되면서 지키기 어려운 약속이 돼버렸다.

체첸전선에 파견된지 한달만에 새부대로 교체된 한 러시아 특수경찰요원은"피해를 당한 체첸국민들이 죽음을 불사하고 복수심에 불타 저마다 총을 들고나섰다"고 밝히고 "그러한 그들과 맞서 싸우는 러시아군은 처음부터 전투의지가 결여된 상태"라고 전하고 있다.

11일 두다예프가 기자회견에서 주장한바 같이 러군대 체첸군 비율이 50대1로열세라는 사실여부를 떠나, 러 세고드냐지등 언론들은 이번 러.체첸의 전투에서 정신적 측면에서 두다예프가 이긴 것으로 평가를 내리고 있는데 러 국민들도 이를 어느정도 수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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