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수.육로등 입체적 전개

{피는 물보다 진하지만 종교는 피보다 진하다} 체첸전투에서 이말은 더욱 실감나게 입증되고 있다.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체첸내 유태민족과 회교도들이죽음을 눈앞에 두고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자 이를 보다못한 이스라엘정부기관과 우크라이나극우주의자, 회교타타르단체에서 종교를 앞세우고 이들을구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기 때문이다.해외거주유태인의 이스라엘이주를 담당하는 이스라엘유태국은 러시아군의침공이후 체첸수도 그로즈니에 거주하는 동포를 구해내기 위해 비행기와 육로수송을 통해 현지기관의 도움을 받아 과거 시리아나 알바니아에서의 구출때와는 달리 공개적으로 유태인구출작전을 펴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이 그로즈니에 거주하는 2백50여명의 유태인에 대한 공수와 육로구출 작전을 시작한 지금까지 이들중 1백여명이 그로즈니에서 3백70km 벗어난날치크지역으로 피신했으며 이들은 현재 이스라엘로 되돌아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이미 32명의 유태인들은 그로즈니로부터 곧바로 이스라엘로 공수됐으며 현재 그로즈니에 묶인 유태인들은 12가구정도로 이들은 계속된 포격으로접촉이 이뤄지지 않아 구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유태국대변인인 간퍼칼여사가 전했다.

또 지난2주동안 그로즈니를 탈출한 50여명의 유태인들은 포격을 피해 날치크로 가기위해 중간에 수백달러씩의 도로통행뇌물을 주고 안전하게 피신할 수있었다고 이기관의 관리들은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극우민족주의자와 크리미아반도의 회교도인 타타르인중에는 자발적으로 체첸을 지원하기 위해 전투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우크라이나국회의 극우파진영 부당수인 드미트로 코프친크키도 "40여명의 우크라이나극우주의자와 9명의 크리미아회교타타르단체소속단원들이 싸우고 있으나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라 덧붙였는데 이또한 무슬림을 바탕으로 한 종교적인 결속에서 비롯돼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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