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종군위안부 진실사죄촉구

*5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나치의 잔학상은 어젯일처럼 잊혀지지 않는다. 이번주 뉴스위크지는 {아우슈비츠 최후의날}을 특집했다. 폴란드 남서부에 위치한 이 죽음의 캠프에서 유태인들이 나치에게 학살당한 당시를 소개하고 있다.58개월동안의 공포, 철조망에 걸려있는 자살자, 뼈만남은 어린이들, 죽음의가스방으로 가는 행렬, 나치 친위대손에 죽은 불탄시체 등, 처절하다. *이러한 죽음의 공포속에서도 구사일생의 행운과 사랑과 자유의 이야기가 있다.30세 유태인은 혹한속의 행진보다 죽기로 작정하고 수용소를 탈출해 숨었는데나흘을 내리 자고 다른 포로가 징발해다 놓은 설탕을 빨아먹고 목숨을 구할수 있었다는 등 철조망에 얽힌 이야기들. *6.25에 얽힌 비화도 때를 같이하고 있다. 지난 12월에 공개된 미합참 극비문서에는 맥아더장군이 북이 남침을않을 것이란 오판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도발우려가 있다는 당시 한국군정장관이었던 하지 중장의 보고를 묵살하고 6.25당일에도 전면전이 아니라고 미국무장관에게 전문을 보냈다는 것이다. *지독한 전쟁에서 인간을 짐승다루듯한 잔학상은 세월이 갈수록 더 또렷해진다. 천주교 김수환추기경은 광복50주년을 맞아 일본정부가 종군위안부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사죄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최근 일본총리에게 보냈다. 김추기경은 독일에서는 유태인학살범죄에 대한 배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일본의 회답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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