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늘 전국 26개대 일제히 본고사

15년만에 치러진 경북대 본고사는 그동안의 모의고사와 비슷한 출제경향을보였으나 수험생들에게는 시간이 모자라 상당수 수험생들이 제때 문제를 모두소화해내지 못했을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따라서 당초 예상했던점수보다 1교시기준 10점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일신학원 진학실은 경북대 국어(문학작품의 이해)시험이 경북대가 지난해실시한 2차 실험평가때와 같은 출제형태를 보였으나 11번, 18번등 2-3문항이고난도의 문제였고 요약을 포함한 시간배분으로 수험생들에게 부담이 됐을것으로 예상했다.

1교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도 [까다롭지는 않았으나 모의고사때보다 약간어려웠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경북대 홍사만출제위원장(국문학과)은 출제기본방침을 [내신과 수능의 한계를 보완해 경북대에서 수학할수있는 적격자를 선발하기위한 변별력확보]라밝히고 [단순 암기력 평가를 지양하고 기본개념 이해와 문제해결과정의 논리적 서술능력 평가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지문이나 제재는 교과서외의자료를 사용하되 실력차이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정했다.국어 {문학작품의 이해}는 총체적 이해와 감상능력 평가에 주안점을 뒀다.

{요약}은 우리사회의 윤리적 위상을 다룬 내용을 지문으로 선택, 글의 정확한 이해를 위한 내용의 정보파악과 그에대한 필자의 태도파악에 두고 출제됐다.

2교시 논술은 쓰레기처리문제가 출제됐다.

한편 영남대 출제경향에 대해 이 대학 송병순출제관리위원장(교육학과)은 정상적인 고등학교 교육을 받은 학생이면 누구나 풀수있게 출제해 고교교육의내실화와 대학의 학생선발취지에 맞췄다고 출제 기본방침을 밝혔다.국어는 고교교과 전범위에서 이해력, 적용력, 분석력, 종합력, 비판력등 고차원적인 정신능력 측정에 비중을 뒀다. 논술을 포함한 주관식 22문제가 출제됐는데 변별력을 높이기위해 난이도를 균형있게 조정했다.

수학2는 수학의 기본개념과 원리및 법칙의 이해정도, 상화관련성을 측정하는데 중점을 두고 특히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력측정에 비중을 둔 13문항을 난이도 중급수준에 두고 출제했다.

또 계명대의 이희도 출제위원장(교육학과)은 [다른사람의 말과 글을 정확히이해하고 나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평가하는데 목적을 두고출제했다]고 말했다. 난이도 평균을 50%로 두고 논설문(12점), 어학(10),문학(현대시 17, 소설 18, 고전문 13), 논술(30)등 국어와 논술이 70대 40으로 출제됐다.

효성여대는 {효행의 현대적 의의에 대해 논하라}는 논술문제를 냈다.한편 경북대를 비롯한 전국 74개 전기대학입시가 13일 일제히 실시됐다. 특히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효성여대등 지역 4개대학은 이날 15년만에 본고사를 쳤고 대구대와 대구가톨릭대, 대구교대, 안동대는 면접시험을 치렀으며전국적으로는 서울대와 고려대가 연이틀째 본고사를 치르는외에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등 26개대학이 본고사를 쳤다.

이날 경북대에는 평년보다 쌀쌀한 영하의 날씨속에 수험생들이 새벽6시부터수험장으로 몰려들어 오전8시20분까지 속속 고사장에 입실했다.영남대 본고사는 총점의 20%인데 오전10시부터 계열별로 국어 또는 수학과목을, 계명대는 대명동과 성서캠퍼스에서 총점의 20%인 국어및 논술고사를,효성여대도 총점의 10%인 논술고사를 본고사로 실시했고 이어 오후엔 면접시험을 치렀다.

대학별 결시자는 다음과 같다.

경북대 60명, 영남대는 1백5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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