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군영웅 부상 레베드장군 경고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을 받으며 막바지로 향해가는 러시아군의 체첸침공은 세계회교권국가와의 대결우려는 물론 구소련지역의 다른 공화국에도 무력에 의한 분쟁해결이라는 모방전쟁을 부추기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러시아군의 총아로 떠오르는 몰도바공화국주둔 러군사령관 알렉산더 레베드장군은 13일 체첸사태에 대해 러정부의 태도는 러시아와 범이슬람권의 대결과러시아내 핵테러유발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현재 러시아의 유럽쪽에 위치한 핵발전소와 화학공장들은 특히 안전과관리가 부실해 테러의 목표물이 되기 쉬우며 최악의 경우 이번사태로 러시아와 범이슬람권의 전쟁으로까지 번질수 있다고 말했다.

무력에 의한 러시아의 체첸사태 해결방법은 인근 공화국들에 영향을 미쳐 연쇄적인 분쟁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실제로 그루지야의 민족주의자들은 13일 1천여명의 무장병력을 이끌고 분리를 주장하는 압하지아지역으로 진격해 압하지아를 해방하려다 이를 저지하는그루지야정부군과 충돌했다.

구소련의 외무장관을 지냈던 에드아르드 셰바르나제대통령이 통치하고 있는그루지야공화국은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그루지야인들을 영역밖으로 추방한흑해지역의 압하지아와 지난 92년부터 알력을 겪어 오고 있다.그루지야 민족주의자지도자인 전국방장관 텐기즈 키토바니와 전수상 텐기즈시구아는 러시아의 체첸침공에 고무돼 압하지아분리주의자 제거를 위해 이날병력을 이끌고 무력에 의한 해결을 시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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