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청결가공을 위해 지난달말 시설이 불량한 경북도내 12개시군 도축장이폐쇄되는 바람에 경북도내에 도축난이 일어나 설 대목을 앞두고 육류 수급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또 도축 물량이 일부 도축장으로 집중되면서 위생 상태가 나빠진 것은 물론수송 시간이 길어져 고기 변질이 우려되자 육류판매업자들이 설명절때까지폐쇄된 도축장의 재가동을 요구하는등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지난93년 제정된 「축산물 위생처리법 시행규칙」은 도축장 시설 규모를 부지 1천5백평이상, 냉동시설, 정화조 설치등으로 규정, 칠곡·성주·영양·봉화·청송등 도내 12개시군의 직영 간이도축장은 지난 연말 모두 폐쇄됐다.이에따라 칠곡·성주·금릉지역 물량은 김천도축장으로, 영양·봉화·청송·의성지역 물량은 안동도축장으로 몰리게 돼 소 한마리 도축에 7~8시간씩이나걸리는등 작업이 지연되고 위생 상태도 엉망이 되고 있다는 것.특히 설 무렵에는 육류 소비량이 평소보다 20배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현재에작업속도로는 수요를 감당키 힘들다는게 관계업자들의 주장이다.칠곡군내 60여개 식육업소들은 폐쇄된 도축장에서 하루평균 소5마리, 돼지40마리 정도를 도축해 왔으나 최근 김천도축장을 이용하면서 부터 작업지연으로 하루 수요량의 절반밖에 도축을 못하고 있다는 것.
특히 설 대목기간 동안에는 수요량이 소1백30~1백40마리, 돼지는 1천여마리로 늘어나기 때문에 엄청난 수급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칠곡군내 축산기업조합원들은 『육류 수급대책도 없이 도축장을 폐쇄한 것은편의주의 행정에 불과하다』며 『설대목에 대한 대안이 없을 경우 파업등 집단움직임도 불사하겠다』며 당국의 대책없는 행정조치에 반발하고 있다.〈칠곡·이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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