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으로 한국학 연구에 큰 획을 그은 모리스 쿠랑의 「한국서지」가 1백년만에 숙명여대 이희재교수의 번역으로 국내에 소개됐다.모리스 쿠랑은 1890년 5월부터 1892년 3월까지 주한 프랑스 총영사겸 주재공사였던 빅토르 콜렝 드 플랑시의 통역보좌관으로 한국에 체류하면서 한국학과 중국학에 몰두했던 인물.
그는 2년도 안되는 짧은 체류기간동안 노상서점과 대본소, 사원의 서고, 개인소장자 등을 찾아다니며 한국의 문헌들을 조사, 귀국후 이 책을 완성시켰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활자본으로 인정된 '불조직지심체요절'의 발굴이 가능했던 것도 이 책 덕분이었다.
또 한.불 양국간에 문제가 되고 있는 파리 국립도서관 소장 '외규장각 의궤류전적'을 비롯, 총 3천8백21종의 한국 도서가 수록돼 있다.수록된 도서들은 제목만 나열된 경우도 있으나 저자와 편찬상황, 소장처 등이 자세히 소개돼 있어 학문적,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책이다.번역을 맡은 李교수가 지난 7년여동안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책이다.일조각刊. 9백22면. 3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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