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모델하우스 재활용 검토하자

주택회사에서 아파트를 건축할 때 입주자를 모집하기 위해 견본용으로 모델하우스를 지어 공개한다. 모델하우스는 입주예정자들이 공사가 완성되기도전에 공사현장이 아닌 다른장소에서 입주할 주택의 구조나 분위기 등을 알수있어 집을 선택하는데 참고가 되도록 하는 등 긍정적인 기능이 많이있다.그러나 단순히 입주자를 모집하기 위해 일회용의 가건물을 건축한다는 것은대단한 낭비가 아닐 수 없다.대개 모델하우스의 위치는 시내중심가인데 건축과 입주자모집과정에서 시내교통을 마비시키는 부작용도 많다.

또한 입주자모집이 끝난 후에는 아무런 쓸데가 없이 이를 철거해야 하는데이때 발생하는 건축폐기물도 상당할 것이다. 건축폐기물은 재활용률이 극히낮기 때문에 모델하우스는 통째로 버려지는 셈이다.

쓰레기 종량제 실시로 폐기물에 대한 비용은 모두 건축회사에서 부담하겠지만 결국 입주자에게 전가될 것이다.

행정당국은 행정지도를 강화하여 모델하우스를 무턱대고 지었다가 철거하는악순환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였으면 한다.

방법으로는 한가구를 미리 완성하여 모델하우스로 쓰거나 아니면 모델하우스를 컨테이너박스로 제작하게 하여 다른 곳으로 옮겨 재사용하게 한다든가 모델하우스를 완전건물로 지어 후일에 이를 사무실로 사용하게 하는 등 많은방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신재일(포항시 남구 연일읍 괴정리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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