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冬귄

동유럽및 발틱국가들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입이 안보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서두르는 모습이 역력하자 러시아는 체첸전투와는 또 다른 곤경에 처해있다.지금 러시아는 체첸전투와 NATO공세로 내우외환을 겪고있는 셈이다.체코,폴란드,헝가리등은 NATO가입시기와 전제조건등을 놓고 한창 검토중이며슬로바키아,루마니아,불가리아,발틱3국등은 對러시아 포비아(공포증)를 NATO라는 서방 안보우산 속에서 해결해야만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절박한 위기의식마저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여기다 최근 핀란드가 EU가입에 이은 NATO가입을 서두르자 1천2백㎞의 광대한 국경선을 접하고 있는 러시아로서는 이마저 위협적인 요인이 아닐수 없다.특히 러시아는 EU의 정치 경제적 결속에는 동의하지만 방위적결속에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사를 보이고 있어 이를 둘러싼 알력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또한 체첸사태는 이들 국가들의 안보의식에 불을 댕기고 있어 동유럽및 발틱국가들사이에는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피해의식마저 새롭게 싹트고 있어 더욱 크렘린 당국의 심사를 뒤틀리게 하고있다.

따라서 브뤼셀의 NATO본부는 앞으로 동유럽 진영과 평화관계 수립으로 각종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을 갖는등 신규회원 가입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반면러시아는 자꾸 멀어져 가는 인접국들을 의식,더 이상 행보를 말도록 對서방위협 발언마저 서슴지 않고 있어 한바탕 예기치 못한 회오리가 이 지역에서도 불어닥칠지 모른다는게 군사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파리·朴香求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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