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18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오사카교민회 경북도지부 심재황회장은 18일아침 본사와의 전화통화에서 "오사카 민단본부 회관이 벽에 금이 가고 5층천장이 내려앉아 약 2천만엔의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현재 오사카시는전화와 전철이 끊긴 상태라 교민들의 피해를 집계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민단 민생부장 고신길씨(53)는 "현재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며 "교민피해 확인이 안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진 당일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한 본사의 일본속의 한국역사기행단 43명은 현재 도쿄 인근 아카미시에 무사히 도착, 안도의 한숨.기행단은 당초 예정이던 신간선을 타지 않고 관광버스를 급히 구해 오전 8시경 오사카 대탈출 을 감행한 것이 천만다행이었다고 본사에 전화.이날 정영준씨(32)는 "새벽 5시경 호텔이 흔들리고 TV가 굴러 떨어져 잠에서 깼다"며 첫 지진경험에 몸서리. 본사 기행단은 20일 김포공항에 도착할예정.
이번 지진으로 일본내 각 지역의 민단은 효고현고베시내 거주 한인들의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위문을 준비중이나 현재 효고현민단지방본부(단장 심기필078-371-3010)와의 연락이 두절돼 어려움이 많다고 재일한국민단교토부지방본부 장수택사무국장은 본사와의 국제전화로 전언.
오사카민단본부 이성복조직부장(61)은 "그동안 교통이 두절돼 움직일 수 없는데 18일오전 겨우 출근했다"며 교민피해상황의 조속한 파악이 힘들어 도쿄본부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본사와 통화에서 밝혔다.동경의 재일본대한민국민단중앙본부는 교민피해상황파악과 사후대책마련을위해 18일 공식적으로 대책본부를 발족하고 대책본부장은 신용상민단중앙단장(68·유기업)이 맡기로 했다고 손혁수민단민생국(60)이 이날 본사에 알려왔다.
손국장은 이날 본사와 국제전화를 통해 현지사무실과 연락이 전혀 이뤄지지않아 민단중앙본부에서 2명의 요원이 현지로 급파됐으며 빠른 시일내 피해상황을 파악, 민단차원에서 대대적인 모금운동과 구호활동을 펼칠 계획이라 말했다.
손국장은 특히 고베지역에서 우리교포들이 밀집한 나가다쿠(장전)에는 교포경영의 고무공장과 신발 및 가내공업시설들이 밀집돼 이번 지진으로 거의 모든 공장들이 불에 타는등 엄청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적으로교민구호와 모금운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단중앙본부는 17일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일본주재한국대사관과 현지관계당국과 긴밀한 연락체계를 갖추고 교민피해상황등을 파악하고 피해대책마련을 하느라 정신없을 정도라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더욱이 지난해 12월29일 아오모리현 하치고에서의 지진으로 민단지부사무실이 완전히 붕괴되고 교민기업가등이 적잖은 피해를 입어 이들 피해자들을 돕기위한 모금운동을 벌이려 준비하던중에 고베지진까지 겹쳐 이 두지역돕기모금운동을 동시에 시작할 판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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