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목요칼럼세풍-3김시대는 끝나야

*국민의 소리는*올들어 다시 부상하고 있는 세대교체론은 결국 3김시대의 마감을 의미한다고볼수 있다. 왜냐하면 오늘의 우리나라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사람들은 사실상이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늘의 정치에 불만을 갖고있으며 94년9월의 한 여론조사에서는 84%가 세대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것을봐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민주당의 대타협으로인해 3김중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만 청산되는결과를 빚을 것 같지만 어쨌든 국민은 너무 긴 3김시대에 대한 마감을 원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인것 같다.

그것은 우리의 정치발전을 위하고 급변하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3김이 떠나야 할 이유*

3김은 본인의 의사이든 아니든간에 지역의 상징이 되고 있다. 민자당의 김대표와 민주당의 이대표가 탈당을 내비쳤을때 당장 국민의 뇌리에 지역당의 재판을 그리는 것만봐도 알수 있다. 따라서 이들 3김씨가 존재하는 한 지역 감정의 골은 절대로 메워지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지역갈등해소의 기틀마련을 위해서도 지금 당장 2김은 은퇴해야 한다고 본다.

물론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은 정계은퇴를 선언해놓고 있는 상태다. 또 민주당측은 "은퇴한 사람에게 무슨 은퇴냐"는 항변이 있지만 같은 민주당을 하면서 그것도 당대표가 김대중오너론을 펴고 있는 마당에 누가 그말을 믿을 것인가.

따라서 민주당적포기로까지 이어져야 한다..

그다음으로는 시대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세대교체이다. 이는 이미 미.영.불.독.일등 선진각국에서는 이미 정.재계에서 새시대에 맞아젊은세대의 진출이속속 진행되고 있으며 나라에 따라서는 정계개편도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만약 3김시대가 계속된다면 우리만 칠순정치로 후퇴하게 된다.김대중이사장에 관한 일이기는 하지만 컴퓨터시대에 컴퓨터를 사용하지도 않은 대선에서 컴퓨터 선거 부정론을 폈다. 이에대한 국민의 인식은 아무래도노인시대의 한계가 아닌가하는 느낌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그리고 끝으로는 이들에 부여된 시대적 역할이 끝났다는 점이다. 김종필대표의 경우 쿠데타로 집권한 한강그룹의 한사람으로 민주주의의 밑거름이 될 경제성장을 이뤄 냈다. 그리고 김대중이사장은 민주화투쟁을 통해 이를 성취했고 김영삼대통령은 민주화투쟁은 물론 이후 대통령으로 당선돼 민주주의 완성을 위한 각종개혁 조치를 단행했고 또 정착시키고 있다.

이로써 이들에 부여된 역사적 소명은 끝난것이다. 만약 김대통령도 대통령이후를 생각한다면 전두환전대통령의 우를 반복하는 꼴이 될 것이며 김이사장도 끝내 당적을 붙잡고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면 추한 노인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3김 이후는*

우리나라 정치에서 리더의 비중이 너무크다. 그것은 민주화 투쟁시기에 있어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된데다 불사이군이라는 등의 삼강오륜적 가치관에 젖어있는 국민성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한번리더는 영원한 리더가 되는 것이다. 이는 왕조시대나 필요한덕목이지 정권교체가 제도적으로 보장된 민주주의의 덕목은 아닌것이다.사회가 고도화되고 정치수준이 선진화될수록 인치에서 법치로 바뀌어져야 하는 것이다. 언제까지 보스정치라는 후진형에 매달려 있을 것인가.김영삼 김대중 이철승등 3인이 70년9월19일 신민당전당대회서'40대기수론'을내세웠을때 원로정치인물은 모두 너무어리다며 대안부재를 걱정했었다.지금 또다시 '젊은 기수론'을 내세운 어린40대 혹은 50대가 있다면 무슨이유로 대안부재라 할 것인가.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하듯 진실로 새시대에 맞는 젊은리더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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