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자 김종필대표 사퇴

민자당 김종필대표는 19일 "오늘로 의사당과 당사의 대표실을 문닫을 것"이라며"앞으로 내생각대로 갈 것이다"고 말해 사실상 민자당 대표직을 자신사퇴했다.〈관계기사 3면〉

김대표는 이날오전 서울시내 청구동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어제까지 예정됐던 행사로 (당대표로서의 역할은) 끝났다"며 "얼마후 없어질민자당기를 3당합당의 한주역이었던 노태우전대통령의 영식에게 넘겨주는 것으로 대표로서 할일은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탈당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당대표 운운하는 것은 어제로서끝났다는 것"이라고 대표직 사퇴를 분명히 하고 "전날 대구행을 고집한 것도당기가 수명을 다하는 것을 보기위해 갔던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표는 그러나 "당명이 없어지고 처음 출발할때와 달라지는 다른 면모로바뀌지만 그 흐름은 그냥 남아 있는 것"이라며 "내가 탈당한다고 말한 적은없으며 다만 당대표를 어제로서 마감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해 아직까지는 탈당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대표는 이어 "지난 10일 청와대 극비회동에서 내 갈길을 가겠다고 김영삼대통령에게 말했으며 앞으로 내 생각대로 갈 것"이라고 말해 2월7일 전당대회 이후 탈당해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김대표는 "미국에 다녀온후 언제할지 시점을 정해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의사당과 당사의 대표실 문을 닫겠다는 것이 모든 것을 사퇴하는의미냐는 질문에 "그방은 내방이 아니라는 얘기다"라며 "하지만 의원회관은내방이다"고 강조해 정계은퇴의사가 전혀 없음을 강조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