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극심한 가뭄속 기현상 운문댐 유입량 되레 늘어

지난해 극심한 한해로 인해 강수량이 절대 부족, 전국적으로 댐의 저수량이크게 줄어 전력발전을 중단하거나 중단위기에 놓여있는데도 불구, 청도 운문댐 물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어 운문댐을 수계로 하고 있는 경산시와 대구시일부지역은 당분간 식수걱정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93년 청도지역 강수량이 1천2백24㎜였는데 지난해는 극심한 한해로 인해 예년 평균의 55%인 6백83㎜의 저조한 강수량을 보였다.

그러나 운문댐의 저수율은 대구. 경산지역 상수원으로 처음 공급당시인 지난해 6월20일 수위 19.5m, 저수량 2천18만2천t이었는데 1일 19만t(대구 7만3천t,경산 5만9천t, 유지수 방류 5만8천t)씩 20일 현재 4천3백89만t의 물을 공급했는데도 댐의 수위가 28.3m, 저수량 5천5백30만5천t으로 저수율 41%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해 8월 저수율 35%선에서 갈수록 저수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같이 극심한 가뭄속에 지속적으로 상수원을 공급하고도 댐의 수위와 저수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은 댐 상류의 가지산(해발 1천2백40m)을 비롯,운문산. 문복산등 골이 깊고 산림이 울창한 곳에 입지 선정을 했기 때문인것으로 수자원개발공사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이에따라 수자원개발공사는 현재 대구지역에 1일 7만3천t을 공급하고 있는상수원을 4월1일부터 35만t으로 확대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청도.남동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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