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시의 나가타 한인마을은 어떤 곳인가'지난17일 새벽에 덮친 대지진으로 한인교포의 인명및 재산피해는 아직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최소한 30여명은 사망한 것으로 보도돼 시간이 갈수록 피해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함께 이번에 집중타격을 받은 한인밀집지역인 효고현고베시나가타구의엄청난 재난은 교민들로 하여금 과거 관동대지진의 악몽마저 떠올리게 하는비극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민단중앙본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1만여명의 교민들이 거주하는 고베시의 나가타구가 황폐화돼 교민들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4백여개의 신발공장을 비롯해 소규모공장들과 가내공업수준의 한인공장들이즐비한 이곳에는 한인들만의 마을을 형성해 일본마을내의 '코리아타운'으로 불릴 만큼 한국요리재료를 파는 가게도 많은등 이색지대였다.이같은 신발공장의 밀집은 전국적으로 유명해 모두5백여개의 신발공장들이몰려 있으며 이중 80%인 4백여개는 교민이 경영할 정도인 것이다.그동안 한많은 시간들을 눈물과 악발로 견디며 일궈왔던 삶의 터전을 이번대지진의 회오리에 휩싸여 일시에 날려버린 교민들은 더이상 회복불능의 최악상태를 맞은 것이다.
이곳에는 교민운영의 갈비집은 물론 한국인이 경영하는 병원도 4개가 있으며고베 아시히종합병원은 원장과 부원장등이 동포로 구성됐으며 한국식 이름명찰을 달고 근무하는등 당당한 생활을 하는 지역이기도 하다고 외신은 전했다.
민단중앙본부의 손혁수민생국장은 고베시에는 유난히 교민들이 소규모공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고 병원을 운영하는 교민도 있다"며 "그러나 17일의 새벽지진은 한인마을을 초토화하고 재산을 불속에 묻어버렸다"고 말했다.또 민단중앙본부의 정몽주조직국장은 고베한인마을의 엄청난 피해로 민단중앙차원에서도 지원대책을 세워 각지에서 모은 2t트럭 7대분의 구호물자를 이미 보냈으며 계속적인 지원과 구호활동을 벌일 방침이라고 전했다.정국장은 효고현의 민단본부건물도 붕괴되고 간부들이 직접 피해를 입는 바람에 현지의 피해상황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중앙본부에서 긴급히 12명의요원을 보내는등 한인피해조사와 구호및 지원활동을 돕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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