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격파괴'코너에 재고처리 사기

최근 서울 유수의 한 백화점에서 실시하는 '가격파괴'코너가 실제로는 재고품 처리 매장에 불과하다고 들었다. 이는 여타 백화점들이 한목소리로 주장하는 것이다.만약 그렇다면 잔뜩 기대를 갖고 이를 경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던 소비자들은 또 다시 허탈해진다.

백화점들이 고객을 우롱했던 일이 지금까지 어디 한두번이었나 싶다. 그 덩치와 공신력에 어울리지 않게 속임수를 써서 '사기세일'파동을 일으켰던일도 그리 오래된 과거가 아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개방화, 세계화의 물결속에 전반적인 유통혁명이 시작되는 해이기에 우리 백화점 업계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알았다. 종래와 같은 판매방식으로는 도저히 앞으로 살아 남을 수 없는 환경이 눈앞에 다가왔지 않은가.

그에 대한 한 백화점의 새해 첫 대응이 참으로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고객을 생각하기 보다는 자신의 이익에 급급하고 여전히 구태를 못벗고 있다.백호점 업계에 앞으로 준엄한 각성이 있길 촉구해본다.

마상호(대구시 북구 복현2동 368의1 광명아파트 9동 3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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