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석면 대량 매립 하천.토양 오염

대구시 달서구 파산,파호동일대 소하천이나 논에 특정폐기물인 유리섬유(석면)가 대량으로 버려져 토양 및 하천오염을 심화시키고 있으나 관계기관의단속이 겉돌고 있다.이 일대 방천둑에는 유리섬유폐기물이 높이 2~3m,길이 5~6m의 더미를 이룬채군데군데 매립돼 있고 인근 소하천에도 10여m가량 폐기물을 매립한 흔적이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 폐기물은 모 자동차 단열재 생산업체가 지난해 10월 경산으로 공장을 옮기면서 불법으로 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공장을 옮기면서 인근 소하천에유리섬유 3t을 묻거나 야적했고 달서구 파호동 금호강무너미터에도 유리섬유를2t가량 묻는등 10여t을 매립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업체는 쓰레기청소차량을 통해서도 수차례 폐기물을 처리한것으로알려져 이를 단속해야할 행정관청이 오히려 불법에 앞장섰다는 비난을 사고있다.

불법 매립된 유리섬유는 불에 타거나 썩지않아 장기간 토양과 하천을 오염시키고 미세한 입자가 바람에 날려 작업인부들이 피부병을 일으키는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환경청관계자는 "진상조사를 벌여 관계자를 고발하겠다"고 말했다.〈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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