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간암은 수술을 통해 암부위를 완전 절제해야 완치를기대할 수 있다. 간암 수술시 환자나 가족들의 관심은 첫째 간 수술이 성공할 수있느냐 여부이고, 둘째는 수술후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느냐는 것이다.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간 수술에 대해 두려움과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같다. 과거 서양에서도 '간에는 손대지 말라'고 해 금기시 하는 등 수술이 불가능한 장기로 여겨져던 것이 사실이다.이는 복잡한 간의 해부구조 및 대사기능에 대한 지식의 결여, 수술시의 출혈및 수술후의 관리어려움 등으로 인해 간외과의 발달이 다른 외과분야에 비해비교적 늦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최근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간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에 대한 많은연구와 현대식 수술장비의 도입 등에 힘입어 간장외과부문의 의료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했다. 그리하여 지금은 각종 질환에 대한 간수술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수술에 의한 사망률도 거의 무시할 정도의 수준이 됐다.간은 다른 장기와 달리 왕성한 재생력을 가지고 있다. 정상인 간의 경우 간의85%를 절제하더라도 3개월내에 완전 재생하기 때문에 수술후 간기능장애에대한 염려는 않아도 된다. 그러나 간암은 약 80%에 해당하는 환자가 간경화증을 앓고있기 때문에 간경화증을 동반한 간암환자에 대해서는 먼저 간암의형태학적 및 기능적 평가를 한 후 최선의 치료방침을 결정해야 한다.또한 최근에는 간기능을 보존하면서 암을 절제할 수 있는 다양한 수술방법들이 개발돼 있으며 수술을 통한 간암치료 성적도 점차 향상돼 가고 있다. 그러므로 간암치료에 있어서 수술이 가능할 경우는 적극적인 수술이 최선의 방법이다.
다만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나 수술의 보조요법으로 간동맥 색전술 및 경피종양내 에탄올 주입술 등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남대병원 일반외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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