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종합사회복지관 근무패턴 변경

'우리 복지관은 밤9시까지 문이 활짝 열려있습니다'대구가정복지회 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진)이 근무패턴을 복지대상자 중심으로 바꾸면서 복지관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근무시간도 오후1시부터 밤9시까지로 조정,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복지관(북구 산격3동 1304의1)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직원10명중 총무업무 담당자를 제외한 7명의 사회복지사가 근무시간을 변경한 것은 복지관활동의 특성상 야간활동이 많이 필요할 수밖에 없기 때문.

근무시간조정으로 가장 큰 효과를 본 것은 아동청소년프로그램. 주말에만 가능하던 청소년활동이 이젠 거의 상설화되다시피 했다.

급격한 근무패턴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피곤해 했지만 프로그램 효과가 커지는 것을 체험하면서 사회복지사들이 이제는 근무시간을 넘겨 밤12시까지 일을 하기가 일쑤다.

지난해 12월 사회복지사로 첫출발한 라인옥씨(24)는 "무엇보다 청소년들이방과후 복지관에 오면 항상 우리들을 만날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발걸음도 잦아진다"며 청소년과 사회복지사간의 '친밀감형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변형출퇴근제를 도입한 정재호사무국장(32)이 진짜 욕심내는 것은 그러나 '자율출퇴근제'.

"사회복지사에게 일률적인 출퇴근시간이 적용되는 것은 업무성격상 비효율적인 점이 많다"는 정국장은 내년부터는 일주일단위로 각자가 계획을 세워 근무시간을 정하도록 해볼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金美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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