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의사회 1백여명 인술실천 헌혈부터

대구시의사회가 집단 헌혈운동을 벌이고 고교생을 위한 의학강좌 프로그램이나 불우이웃돕기 자선음악회 개최를 계획하는등 의사에 대한 기존의 일부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같은 대구시의사회의 이미지 변신노력은 시민들이 의사들에 대해 '불친절''충분한 대화부족'등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것. 또 의료제도의 문제도 있지만 의사들의 책임도 적지 않다는 인식을 저변에 깔고 있다.대구시의사회는 20일 의사 1백여명이 참가,대구경북적십자혈액원에서 공식적으로는 처음 헌혈을 했다. 의사들은 국내 수혈 및 의약품제제용 혈액이 크게부족한 현실인데도 그간 의사들이 헌혈에는 소극적 자세를 보여왔다는 반성에 따라 이번 행사를 가졌다.

산부인과 개업의 윤경식씨(43)는 "솔직히 지금까지 헌혈을 2차례밖에 하지않았다"며 "앞으로 헌혈에 자주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의사회는 또 지난해 12월 중순 시내 8개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학강좌를 가진데 이어 오는 3월에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 행사를계획하고 있다. 자체 간행물이던 '행림춘추'에는 각종 건강정보를 담아 동사무소나 은행등에 배포,시민들에게 서비스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대구시의사회 이원순회장은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어야 할 의사와 환자간의신뢰관계가 많이 깨져 있는 상태"라며 "환자들이 의사에 대한 믿음을 회복할수 있도록 시민들에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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