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세 기수 경기대-종합우승은 우리것

'대학세의 기수' 경기대가 슈퍼리그(구 대통령배) 배구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을 노리고 있다.21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5한국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 첫경기에서우승후보인 실업리그 준우승팀 럭키화재를 3대2로 꺾은 경기대는 내친김에최강 현대자동차써비스까지 제압하고 2차대회 정상를 차지하면서 지난 10년동안 한차례도 밟아보지 못했던 종합우승의 고지에 오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경기대가 이처럼 올시즌을 기대하는 것은 1차대회에서 무실세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반적인 전력이 충분히 우승권에 도달해 있고 올해 우승하지않으면내년에는 주포 구본왕과 세터 유종훈이 졸업을 하게 돼 정상진출이 어렵기때문이다.

이에따라 슈퍼리그 초기부터 모교팀을 맡고 있는 박진환감독은 올해가 경기대가 종합우승을 차지할수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모든 노력을기울이고 있다.

박감독은 21일 럭키화재와의 경기를 그 첫 관문으로 보고 심판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아가면서까지 선수들을 독려했다.

경기대가 우승을 기대하는 큰 요인은 우선 전력이 안정됐기 때문이다.주전 전원이 지난 2~3년간 손을 맞춰 팀웍이 안정된데다 어느 포지션이나 모자라는 곳이 없다.

경기대는 레프트 구본왕과 라이트 후인정, 센터 박선출이 모두 2m대의 장신들로 안정된 공격력을 갖고 있는 데다 신장을 이용한 블로킹에서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그동안 다소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던 세터 유종훈도 아직 완전하다고는 할수없으나 지난해 고려증권에서 은퇴한 전국가대표 세터 이경석이 코치를 맡으면서 몰라보게 좋아졌다.

경기대의 또하나 장점은 인화단결과 정신력이다. 박진환감독이나 이경석코치는 모두 경기대출신이어서 제자가 아닌 선후배 사이로 훈련이 이뤄진다.여기에 재단의 탄탄한 지원도 한몫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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