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제붙여 후학 접근쉽게

한국고문서학회(회장 박병호)는 조선 후기 대구 월촌(현재 달서구 상인동과월배동)에 세거하던 단양우씨의 고문서들과 종계문서 호적대장 양안등을 수록한 '대구월촌단양우씨문서 Ⅰ·Ⅱ'를 펴냈다.Ⅰ권은 '연구·정서·해제편', Ⅱ권은 '자료편'으로 짜여져있다. '연구편'은단양우씨 문서와 관련된 여러가지 주제들을 검토하고 있는데 대구 월촌 입향경위, 임란 의병 우배선과 그의 활동등에 대한 고찰이다. '정서·해제편'은자료편에 수록된 자료중 초서로 쓰여졌거나 읽기 어려운 글자를 정서하고 각문서에 대하여 해제를 붙여 후학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Ⅱ권은 '월곡우공창의록'을 비롯한 대구 월촌의 단양우씨가 소장한 고문서,고기록들과 규장각에 소장된 대구 호적대장중 월배방 조암방 호적, 미국 버클리대학 아사미문고에 소장된 1720년대 조암방 '대구강자전안'을 영인하여수록하였다. 편저자인 한국고문서학회 간사 김현영박사는 '대구경자전안'의분석을 통해 조선중후기 이후 신분상승현상을 보고하고 있다.대구경자전안에 따르면 1687년에 조암방 180호중 양반호는 9호에 불과하고중인이 33호, 평민이 1백16호로 절대다수를 차지했으나 1738년에는 조암방내1백78호중 양반이 36호, 중인이 62호, 평민이 67호로 양반으로의 신분 직역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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