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국형 질병으로 알려진 결핵이 전세계 특히 아시아지역을 뒤덮으면서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미국의학협회는 최근 발표잡지자료를 통해 오는 10년동안 9천만명이 결핵에시달리고 적절한 대책이 없을 경우 3천만명이 죽음을 맞을 것이라 주장했다.결핵환자는 지난 90년 7백50만명에서 계속 증가추세를 보여 올해는 8백80만명, 오는 2000년 경우 1천20만명의 지구인들이 결핵에 감염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85년까지 감소추세였다가 다시 증가현상으로 돌아서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지난 93년4월 '지구촌건강위협긴급질병'으로 선언된 결핵은 전체환자의 95%가 개발도상국에 집중된 전형적인 후진국병으로 알려지고 있다.따라서 결핵감염자의 3분의2이상이 거주하는 서태평양지역과 남동아시아에서의 결핵질병의 증가속도는 어느 지역보다 빠르게 진행돼 아시아국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의 마리오 래비글리온박사는 밝혔다.그는 또 현재의 치료기술은 아직도 지난 90년수준에 머물러 사망자는 90년에2백50만명이었으나 올해에는 3백여만명이 결핵에 희생될 것으로 보이며 2000년까지 매년 3백50만명이 목숨을 잃을 전망이라고 주장했다.결핵위기라고까지 불리는 이러한 질병에 대한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인식과대응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결핵전염병은 더욱 악화돼 지구촌을 어둡게 할것으로 미국의학협회잡지는 밝히고 있다.
이 잡지는 또한 이대로 결핵이 방치될 경우 지난90년 전체결핵환자의 4.2%만이 에이즈바이러스와 관련있었으나 2000년까지는 그 비율이 13.8%로 높아질것이라 경고했다.
특히 아시아지역을 강타하는 이 결핵의 발병원인은 다양하지만 인구밀도가높은 지역에서의 결핵발생빈도와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아와전쟁및 자연재해등도 결핵을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됐다.항생제가 결핵을 치료할 수 있으나 자칫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이러한 결핵위기공포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들로 세계보건기구는 다섯가지 처방을 권유하고있다.
각국 정부가 △효과적인 계획에 의거해 △보다 많은 사람들을 검사하고 △환자들이 모든 처방을 받도록 치료과정을 감독하는 동시에 △신뢰성있는 항생제공급체계를 수립해야 하며 △결핵통제계획이 제대로 수행되도록 조정하는것등이 그것이다.
이와함께 미국질병통제및 예방센터의 딕시 스나이더박사는 미국은 결핵에 시달리는 국가에 대한 원조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결국 이들은 미국제품을 소비하는 고객이므로 경제적으로 뿐만 아니라 인도주의적으로 지원이 옳다"고 미국의 원조를 촉구했다.〈정인열기자〉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