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망국병 교육정상화로 풀어야

한국 교육개발원의 보고에 의하면 작년 우리나라 초중고교생들의 과외비로지출된 비용이 총5조8천여억원으로 나타나 과외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이 5조원이지 이는 국민 1인당 10만원이 넘는 돈이다. 게다가 집계가 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비밀고액과외까지 염두에 둔다면과외비로 인한 학부형의 교육비부담은 실로 엄청날 것이다. 오죽하면 자녀의과외비를 마련하기 위해 파출부일을 한다는 어머니까지 있겠는가.국가경제발전에 쓰여져야 할 막대한 돈이 과외비에 몰린다는 것은 국민경제적으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수조원 단위의 과외비로 인한 자금흐름의 왜곡은 상상외로 심각할 것으로 여겨진다.당국은 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무리한 과외비 부담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겪도록 방치해서는 안될 것이다. 먼저 과외 없이도 충분한 교육이 되도록 학교교육의 내실을 기하여 학교수업만 가지고도 충분히 진학과 취직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경제·사회·문화·교육등의 분야를 발전시켜 취직이나 진학만을 위한 교육이 아닌 올바른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교육이 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황진문(경북 포항시 죽도동 34의1 제일생명 해도영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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