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와 인접 페루간에 대규모 국경분쟁이 벌어져 최소한 20여명이 숨지는등 피해를 내며 대치상황이 계속되고 있다.지난26일부터 계속된 이번 국경분쟁은 해묵은 양국간의 영토소유권을 둘러싼것으로 발단은 지난 1941년 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페루와 에콰도르는 1941년 1천6백㎞에 달하는 양국국경선에 대한 전투를 벌인뒤 이듬해 리오데 자네이루의 정서에 조인함으로써 물리적인 분쟁은 끝났으나 에콰도르는 20만㎢의 산악지대인 국경선을 빼앗기게 됐다.이지역은 아마존분지의 끝부분으로 코르딜레라 델 콘도르라고 불리는 정글로뒤덮인 산악지대이나 석유와 광물자원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에콰도르는 미국과 아르헨티나및 브라질, 칠레등 후견국의 주선하에 국경에대한 이 의정서에 비록 서명은 했으나 계속 이지역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해양국간에 불화와 긴장을 불러왔으며 지난 81년에도 유혈충돌을 벌였으며 60년에는 에콰도르가 일방적으로 이 조약의 무효를 선언하기도 했다.따라서 이번 국경분쟁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졌으며 특히 분쟁이 1월29일 의정서 서명날에 맞춰 일어난 것으로 미뤄 에콰도르의 실지회복에 대한 미련을잘 보여주고 있다.
에콰도르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총동원령을 내리는등 접경지역에 대한 양국간의 충돌이 평화적으로 해결될 가능성보다 사태가 오히려 나빠지자 유엔과 미주기구가 중재에 나섰으나 에콰도르가 이들의 중재에 불만을 터뜨리는등 해묵은 분쟁이 쉽게 끝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정인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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