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는 김종필씨의 신당창당이 민주당에 다소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대책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기택대표는 설날인 지난달 31일 서울 북구아현동 자택에서 문희상비서실장과 강창성 이장희의원등 측근 20여명을 불러 신당출현에 따른 파장을 분석한데 이어 시내모처에서 구여권영입인사들에 대한 광범위한 접촉을 계속.이대표는 야권대통합을 위해 1일에도 신민당의 김동길, 한영수의원들과 회동한데 이어 2일에도 재야측대표인 김근태씨와 만날 예정.
한편 김근태씨등 재야측은 당선가능성이 높은 호남지역을 비롯, 지구당 20여곳과 부총재및 광역단체장 1석을 요구해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실정.한편 이기택대표는 대구지역의 광역단체장인선에 대해 "고위공직자출신중에서 마음에 둔 사람이 있으나 JP신당등 유동적인 정치상황등으로 아직 발표하기 이르다"고 소개했다.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은 설연휴동안 시내호텔에서 머물며 자신의 통일관련저서 일택판을 감수하는데 시간을 보냈고 설날에는 자택에서 새해인사를 받았다.
김종필전민자당대표측은 설 연휴동안 잇단 모임을 갖고 신당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 김전대표는 30일 재민식전국회의장과류치송전민한당총재등을 만나 자신의 구상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
김전대표는 또 31일 동작동 국립묘지의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뒤"나라를 세우고 번영시킨 분들의 뜻을 생각했다"고 소회를 피력, 자신의 결심을 실행에 옮길 시간만을 남겨두었음을 암시.그는 또 1일오후 자신을 방문한 박전대통령의 아들인 지만씨를 맞아 박전대통령의 일화를 소재로 잠시 환담. 그는 이날 낮에는 출입기자들에게 떡국을대접하며"좋은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이면 누구와도 만나겠다"고 밝히고신현호씨를 만난 것은 국가원로에게 내 생각을 밝히고 충고와 조언을 구한 것일 뿐"이라며 일부 언론의 '한계노출'이라는 보도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기도.
한편 김전대표와 측근들은 31일 저녁모임을 갖고 신당창당을 논의한데 이어박준규전국회의장과 최옥규전부총리 구자춘, 정석모, 조부영, 이긍규, 김동근의원과전동자부장관등 8명이 1일 오전 다시 ㄹ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신당의 당헌, 당규 및 정강정책등을 협의, 모임을 마치고 청구동을 방문한 최전부총리와 구의원은 "민자당전당대회 직후인 8~10일 쯤에는 뭔가 밝힐수 있을 것"이라며"발기인대회를 먼저 가진뒤 준비위구성을 계속할 것"이라고소개.창당준비위원장으로 내정된 朴전의장은 "JP와 나는 산파역에 불과하다. 우리는 병풍노릇이나 하기로 합의했다. 당장 국회의원 숫자에 구애되지는 않을 것이나 15대 총선후에는 정치판이 완전 재편될 것이고 민자당에도민주당에도 등을 돌린 국민정서를 묶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
이와는 별도로 30일 창당준비위의 사무장격인 최전부총리는 연희동의 노태우전대통령을 방문, 노-JP회동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양측은 모두"최전부총리가 자신의 정치재개에 따라 모시던 노전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한 것일 따름이었다"고만 설명.
한편 김전대표의 최측근 브레인인 금용환의원이 미국방문을 마치고 1일오후귀국함에 따라 신당창당과 관련된 활발한 행보가 정가의 관심을 집중시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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