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맞벌이가정, 편부모가정, 장애인가정등의 국교생 자녀들에 학습, 생활지도를 해주는'방과후 아동보호 프로그램'이 올봄에 사회복지기관들을 중심으로 더욱 활발하게 펼쳐질 전망이다.지난 92년 산격종합사회복지관이 방과후 아동보호 프로그램을 첫선보인데 이어 범물종합사회복지관은 오는 2월부터, 월성종합사회복지관, 대구YWCA는 3월중 시작할 계획이다.
채현탁 산격종합사회복지관 복지2과장은 "영세한 맞벌이가정, 또는 편부모가정 아동들은 생업에 매달려야하는 부모가 귀가할때까지 방치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인데다 학습부진이나 생활부적응 아동들도 다수 발생하고 있어 이들아동의 방과후 지도, 보호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방과후 아동보호의 필요성은 월성종합사회복지관이 최근 이 지역 영구 임대아파트 거주 6백48명의 생활보호대상자들에게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사통계에 따르면 응답자중 남자세대수가 3백40,여자세대수가 3백8로 나타나 사별, 이혼 등으로 인한 결손가정이 많음을 나타내고 있다. 부모 학력은 중졸이하가 5백35명(82.5%)으로 저학력에 의한 교육의 무관심을 반영하며, 가계를 이끄는 소득원은 응답자의 46.1%가 모로 나타났고 월소득 50만원이하가 81.8%를 차지, 생활고와 함께 교육비가 턱없이부족한 실정이다. 이는 영세계층이 밀집한 산격종합사회복지관이나 범물종합사회복지관 등의 경우에도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들 가정의 국교 1~6학년 취학아동은 4백명정도이며 이중 무단결석,등교거부, 가출등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방과후 텅빈 집에 들어가기를 싫어하고 거리를 헤매며 불량청소년들과 어울릴 가능성을 최대한 막고 부모대신 학습지도나 생활지도를 함으로써 학습적응과 생활태도 개선, 나아가 아동비행의 예방효과를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진행되는 아동보호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복지관에 따라시간이나 교육내용은 다소 다르지만 대부분 학습지도(학습보조, 그리기, 율동, 음악, 운동 등), 사회성개발(산행, 캠프 등), 문화교양(비디오상영, 박물관견학 등)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산격종합사회복지관(943-3094)의경우 1~4학년 일반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초롱이교실'(월~금 오후2~4시)과부적응아동 등 문제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6개월과정의'즐거운 교실'(월~금오후4~6시) 등 2가지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범물종합사회복지관(781~2000)은 국교 1~6년생을 대상으로 2월6~11일 신청을 받아 중순부터 오후3~6시까지지도할 계획이며 학습지도를 위주로 다양한 취미, 생활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
월성종합사회복지관(634-7122)도 30명정도를 선정, 3월중순부터 월요일에서토요일 오후2~7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도, 보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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