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내년 입시일 독자결정

경북대가 96학년도 입시 전형일을 서울대등 서울의 주요대학과 다르게 정하는등 입시제도를 획기적으로 바꿀 방침이다.경북대의 이같은 변화는 최근의 잇따른 경쟁률 저조에다 94학년도에 이어2년연속 계속된 일부학과들의 지원자 미달사태등을 분석한 결과 현재의 입시제도에 문제점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경북대는 우선 현행 대입시에서의 복수전형 제도를 살려 수험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최대한 넓혀주기 위해 서울대와 같은날 입시를 치르지 않을 방침이다.

박찬석경북대총장은 "경북대가 거듭 나기 위해서는 입시제도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경북대의 현재 위치를 경북대 스스로가 확인한 결과 정한방침"이라 밝혔다.

올해의 경우 전기 1백28개 대학중 서울대 입시일인 1월13일엔 경북대등 전국의 75개대학(59%)이 몰려있었고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부산대 등 전국의유명대학들이 거의 같은날이었다. 경북대는 지역의 학생들이 서울의 유명대학과 경북대중 어느 하나를 선택케했던 지금까지의 맞대결을 피해 전형날짜를 정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경북대는 내년 입시에서도 특차선발제가 존속할경우 특차자격을 크게 낮춰 전체입학생의 상당수를 특차로 선발한다는 계획도 검토중이다.경북대는 이같은 입시제도의 변화가 지역고교와 다른대학들에 미칠 파장을고려, 2월중 대학당국과 고교 진학담당교사, 학부형, 언론인등이 참여하는토론회를 거쳐 여론을 수렴한뒤 3월중 확정한다는 방침이다.〈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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