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입시에서 본고사가 확대되고 당락까지 좌우한데다 고교별 평준화해제방침에 따른 고교간 무한 경쟁이 예상되면서 고교들이 예비 신입생들을입학도 하기 전에 소집, 과제물을 배부하고 수업을 갖는등 고교간에 본격입시 전쟁 조짐을 보이고 있다.대구시내 인문계 고교 경우 지난 1월21일 합격자가 발표된 직후 입학 대상자들을 소집, 등록 서류와 함께 국어-영어-수학 등의 공부할 과제를 나눠줬다.이 과제는 신입생들에게 시험치게 할 내용으로, 입학 전부터 예비신입생들의 공부를 다그치기 위한 것이다. ㄱ고교의 경우 이 내용을 중심으로 시험을치러 오는 17일 학반을 편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당수 인문계 고교들은 고입 선발고사 성적이 1백90점(만점 2백점)대에 가까운 학생들을 이미 따로 우열반을 편성했다. ㄷ고교 경우 1백87점 이상을 우월반 편성의 기준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우월반 학생들은 서울대나 경북대 의학 계열 등 상위권 대학 및 학과를 목표로 편성됐다는 것.우월반 편성은 교육부에서 금지하고 있으나 다른 시도에서는 이미 일반화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시내서도 지난해에 10개 고교가 우열반을 편성,운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그외의 고교들도 보충수업 때는 능력별 반편성 및 이를 위한 이동식 수업을 했었다.
일부 고교들은 우월반 학생의 집중 육성을 위해 예비신입생들을 입학한달이나 남겨 놓은 다음주쯤부터 등교토록 해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집중 교육할계획까지 세워두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소위 일류대학의 이번 입시 때 본고사가 절대적으로 합격여부를 좌우한데 자극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이 고교 평준화 해제가기정사실화 되면서 학교의 경쟁력이 대학 입학 성적에 좌우될 것이 확실해지고 있기 때문에 미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박종봉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