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포츠 뒷얘기

호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럭비다.그 다음이 테니스, 크리켓, 농구순이다.

그러니까 메이저 스포츠는 이들 4개 종목이고 그 밑으로 축구, 배구등이 있고 야구는 맨 하위그룹에 속한다.

영국 연방의 한 나라이기 때문에 야구와 미식축구가 약할수 밖에 없는 실정인데 최근 야구가 인기종목으로 급상승하고 있다는 소식이다.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는 것이 붐을 일으키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지만 미국의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의 간접적인 영향도 크다.

호주 사람들의 국가적 친소 관계를 따져보면 미국보다 영국이 더 가까운 편이지만 미국과의 관계가 결코 적대관계에 놓여있는 것은 아니다.같은 영어권 국가로서 많은 교류가 있는 가운데 신체적인 조건이 좋은 호주선수들이 매년 20명 정도씩 미국 프로야구에 스카우트돼 가고 있다.처음에는 마이너 리그에서 뛰다가 실력이 늘어나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는선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의 영향으로 결국 호주에도 프로야구가 생기게 됐다.

현재 호주에는 9개의 프로야구팀이 있다.

매년 10월부터 2월까지가 프로야구시즌이며 한팀이 60게임씩을 소화하고 있다.

한팀에서 보유할수 있는 외국인 선수는 4명까지이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선수들이 호주로 진출할수 있는 길도 넓게 열려 있는 셈이다.

A급 선수의 연봉은 4만달러 (약 2천 4백만원)로 우리나라보다 적은 편이지만앞으로는 대폭으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한다.

호주 야구협회에서는 프로야구의 질적, 양적 향상을 위해 여러가지 사업을벌이고 있는데 제1회 아시아 프로야구 슈퍼리그를 개최할 계획도 세웠다여기에 출전할 나라는 한국, 일본, 대만 그리고 호주등 4개국.개최시기는 97년 12월.

호주의 야구발전이 한국의 야구발전과 직접 연결되는 날이 곧 올것같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