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신선수 돌풍

농구는 키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잖아요지난해 12월24일 닻을 올린 뒤 2월2일 정규리그를 마감한 94~95 농구대잔치 남녀부 7개 부문 개인상 가운데 단신의 선수들이 여러 부문을 석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남녀를 통틀어 최단신인 160㎝의 윤영미(한국화장품)는 득점과 3점슛,가로채기 등 3개부문 정상에 오른뒤 자유투 성공률에서 아깝게 2위에 머무르는등 괄목할 만한 활약상을 보였다.

윤영미는 게임당 21.75점씩 모두 2백61점을 기록해 정은순(삼성생명 2백58점)을 3점차로 제치고 수위에 오른데 이어 3점슛에서 2위와 6개차이인 47개로, 올시즌 신설된 상대공 가로채기에서도 2위보다 2개 많은 35개로 각각1위가 됐다.

윤영미는 역시 올해 신설된 자유투성공률 부문에서 69개중 60개를 성공시켜87%라는 높은 성공률을 보였으나 42개중 37개를 성공시켜 88.1%를 기록한이강희(국민은행)에게 1.1%포인트 차이로 1위 자리를 내주었다.남자부에서도 183㎝의 단신인 실업 2년생 정인교(산업은행)가 득점 및 3점슛등 2개부문 정상에 올라 단신 만세 를 외쳤다.

정인교는 매경기당 3점슛 5.53개, 30.53득점을 올리며 득점에서 서장훈(연세대 평균 29.69점)을, 3점슛에서 김현주(상무 평균 3.3개)를 제치고 2관왕이됐다.

센터로는 사상 처음으로 득점왕까지 노리다 실패한 골리앗 서장훈이 국내최고 센터답게 리바운드 부문에서 한경기당 무려 16.23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2백11개를 마크, 139개인 강병수(산업은행)를 여유있게 제치고 1위가 됐다.

또 신선우 감독을 맞은 이후 기량이 급신장한 정경호(현대전자)는 서장훈보다 1개 많은 30개의 슛을 블로킹하면서 초대 블로킹왕이 됐다.이밖에 기아자동차는 가로채기 1,2위와 함께 공격공헌도 1위까지 휩쓸어대도(大盜)왕국 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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