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만에 몰아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영천댐이 용수방류가 불가능한 사수위를 불과 40여㎝남겨놓고 있으며 저수율이 22.5%로 떨어진 안동댐은 1일 방류량을 1백80만t에서 1백만t으로 감축하는등 가뭄 상황이 초읽기에 돌입했다.또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사과나무가 고사하고 인삼·산채등도 가뭄피해를 받아 올봄 작물수확이 엄청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등 벌써부터심각한 가뭄후유증을 보이고 있다.수자원공사 영천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4일 현재 영천댐 수위는 사상 최저치인 1백38m42㎝를 기록, 용수의 자연방류가 가능한 사수위 1백38m를 42㎝남겨놓고 있다.
또 안동댐은 4일 현재 수위가 1백32m40㎝로 발전한 계수위인 1백30m를 불과2m가량 남겨 이달들어 하루 방류량을 55%나 줄였으나 월말부터는 발전중단이불가피한 실정이다.
임하댐 역시 현재수위가 1백39m60㎝로 발전한계수위(1백37m)를 2m가량 남겨두고 있어 이달말쯤 발전이 중단될 전망이다.
한편 11월~1월 강우량이 예년 평균 59㎜에 턱없이 부족한 13㎜를 기록한 영주시 경우 풍기읍 성내동 일대 인삼밭의 수분건조가 심화돼 뿌리가 마르거나아예 썩는등 가뭄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김천시에서는 사과 80여그루를 재배하고 있는 정성균씨(60·김천시 구성면작내리)의 과수 15그루가 고사하는등 과수농 피해도 확산되고 있다.한편 경북도는 4일 도를 초도순시한 김용태내무장관에게 가뭄대책을 위한 긴급사업비 1백억원(전체 4백60억원)과 10월 포항등지서 개최되는 전국체전 사업비 부족액 1백69억원의 국고 우선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김장관은 "농림수산부·환경부등 관계부처와 협의, 가뭄대책비 1백억원 지원을 앞당기겠다"고 밝히고 "포항·의성등 가뭄 극심지역의 생활용수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절수운동 전개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류승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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